가계대출 금리 상승세…7월 주담대 4.48%·신용대출 6% 턱밑

  • 한국은행,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발표

  • 주담대 고정형 비중 31.9%…12년 4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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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세 달 연속 올랐다. 예금 금리는 4개월째 상승하면서 3.2%대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48%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64%로 0.14%포인트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97%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12월(6.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4.19%) 금리도 0.1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31.9%로 전월보다 5.8%포인트 축소됐다. 지난해 11월 이후후 9개월 연속 비중이 줄면서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도 21.0%로 1.7%포인트 줄었다. 12개월 연속 축소되면서 2022년 5월(20.7%)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 대비 고정금리가 높아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더 낮은 금리를 선택하면서 고정금리 비중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7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4.27%에서 4.20%로 내렸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으로 4.18%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22%로, 기업 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지원 등으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21%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16%)와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48%)가 각각 0.14%포인트, 0.12%포인트 올랐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06%포인트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줄며 6개월 연속 줄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2%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향후 금융기관 금리 전망과 관련해 김 팀장은 "지난 22일까지 장기금리는 떨어졌고 단기금리는 오르는 상황"이라며 "8월초까지는 떨어졌지만 이후에는 올라가는 흐름이기 때문에 그런 추세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