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삼성그룹주 급락에 코스피 3%대 하락…개인투자자는 3.2조 순매수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삼성전자 급락 여파로 3% 넘게 하락하며 6700선을 밑돌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삼성전자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3.12%) 내린 669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6881억원, 1조29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3206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8.70% 급락했고 삼성전자우도 8.55% 내렸다. SK하이닉스는 3.41% 하락했다. SK스퀘어(-4.19%), 삼성물산(-7.8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5.3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2%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급락은 지난 21일 발표한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당장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금산법상 10% 한도에 걸려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에 제약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1.42%) 오른 813.3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7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60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가 7.59%, 에코프로비엠이 10.80% 급등했다. 파마리서치도 3.87% 올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09%), HLB(-2.07%), 리노공업(-1.67%), 이오테크닉스(-4.08%)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리며 6680선 지지력을 테스트했다”며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웃돌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급락이 지수 하락을 과도하게 키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