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대통령 '노웅래 사과'에 "공소취소 빌드업"

  • "李, 노웅래 돈 받은 것 누구보다 잘 알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오른편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오른편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해 사과하자 "어떻게든 본인 사건 공소취소 해보겠다는 빌드업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의원이 돈 받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한 의원은 "재작년 노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 총선 컷오프될 때 민주당 대표가 다름아닌 이 대통령이었다"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컷오프 이유에 대해 '특정한 사실은 (노웅래) 본인이 인정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문제'라고 했다. 그 '특정한 사실'이란 다름 아닌 노 전 의원이 브로커의 부인으로부터 돈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이제 와서 22년 전 드라마처럼 '미안하다, 사랑한다'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든 본인 사건 공소취소 해보겠다는 빌드업일 뿐"이라며 "정말로 노 전 의원이 억울했다는 생각이면 노 전 의원이 브로커에게 '저번에 주신 거 잘 쓰고 있는데 뭘 또 주시냐'고 말한 녹음도 있으니 이 대통령도 국회에 와서 함께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결말은 비극이었다"며 "이 공소취소 신파극 드라마의 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노 전 의원이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자 "당 대표로서 전체 선거를 위해 정치검찰의 패악질에 편승해 읍참마속 할 수밖에 없었다"며 22대 총선 당시 노 전 의원을 공천 배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