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기금 14만7000명 채무조정…평균 원금 74% 감면

  • 캠코, 수혜자·상담 실무자 간담회 개최

정정훈 캠코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수혜자 및 실무자들과 이용경험 및 건의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캠코
정정훈 캠코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수혜자 및 실무자들과 이용경험 및 건의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캠코]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14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채무조정 이후 신용도 회복과 취업·경영 개선을 위한 후속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전날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새출발기금 이용 고객과 상담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출발기금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채무조정 이후의 생활 변화와 상담 사례가 공유됐다. 한 수혜자는 “채무조정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고 재취업에 성공했다”면서도 “성실하게 약정을 이행하고 있지만 과거 연체 이력으로 신용도가 낮아 사업과 취업에 제약이 있다”며 신용도 회복 기간 단축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채무조정에 더해 경영환경 개선과 취업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금융회사의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공적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장 상담 실무자들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진행하는 경영개선 컨설팅에 대한 문의와 참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연계한 재기지원 사업 확대를 건의했다.

올해 7월 말까지 새출발기금에는 21만1000명이 총 33조40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14만7000명이 13조50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했다. 평균 원금 감면율은 74%, 평균 이자율 인하 폭은 5.4%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현장의 의견을 제도 운영에 반영해 성실 상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