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일치' 강조한 김민석, 국정과제 지원 박차…野와 협치 '관건'

  • 국회서 강훈식 등 청와대 관계자들 접견…'당청청 원팀' 부각

  • 박성준 "김민석 ABC 정치, 국민의힘과 덧셈 정치 가능할 것"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취임 축하인사차 방문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취임 축하인사차 방문,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첫 일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강훈식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출신으로 전당대회 기간 강조한 당청일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인 만큼, 관계 설정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강 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접견하고 "민주당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토론도 하고 당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도 "당청이 원팀으로 뛰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정부도 당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현장 민심을 국정에 더 충실히 반영하겠다. 이를 통해 더 긴밀한 당청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가 이 정부 내각의 일원이었다는 점과 당 내 친명(이재명)계로 통하는 만큼, 더욱 활기찬 당정청 관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 시절에는 일명 '명청갈등(이재명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갈등)'이 불거지며 당청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청일치를 통해 이 정부의 국정과제 입법 지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 실장과의 회동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오는 23일 고위당정 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 자리에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정부가 내세운 국정과제 1호가 개헌이기 때문이다. 

개헌은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9석이다.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강릉 지역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 중 국민의힘은 109석을 차지하고 있어, 개헌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9석의 국민의힘 표가 나와야 한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과 관계 회복도 관건이다. 정 전 대표 시절에는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취임 초기 인사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ABC(먹고 사는 민생정치(Affordability), 크고 넓은 확장 정치(Broadening), 유능한 정치(Competence))를 얘기한 것처럼 확장 정치로서 덧셈 정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의힘과 소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