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강훈식 등 청와대 관계자들 접견…'당청청 원팀' 부각
박성준 "김민석 ABC 정치, 국민의힘과 덧셈 정치 가능할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첫 일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강훈식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출신으로 전당대회 기간 강조한 당청일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인 만큼, 관계 설정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강 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접견하고 "민주당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토론도 하고 당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도 "당청이 원팀으로 뛰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정부도 당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현장 민심을 국정에 더 충실히 반영하겠다. 이를 통해 더 긴밀한 당청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가 이 정부 내각의 일원이었다는 점과 당 내 친명(이재명)계로 통하는 만큼, 더욱 활기찬 당정청 관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 시절에는 일명 '명청갈등(이재명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갈등)'이 불거지며 당청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청일치를 통해 이 정부의 국정과제 입법 지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 실장과의 회동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오는 23일 고위당정 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 자리에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정부가 내세운 국정과제 1호가 개헌이기 때문이다.
개헌은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9석이다.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강릉 지역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 중 국민의힘은 109석을 차지하고 있어, 개헌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9석의 국민의힘 표가 나와야 한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과 관계 회복도 관건이다. 정 전 대표 시절에는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취임 초기 인사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ABC(먹고 사는 민생정치(Affordability), 크고 넓은 확장 정치(Broadening), 유능한 정치(Competence))를 얘기한 것처럼 확장 정치로서 덧셈 정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의힘과 소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