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 재검표' 18일 진행 불투명…특검 입회 놓고 여야 이견

  • 여야, 잠정 합의했지만…野 '특검과 일정 조율' 방침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여야가 재검표 현장검증 일정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여야가 재검표 현장검증 일정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8일로 잠정 합의됐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투표용지에 대한 재검표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이 특검과 함께 재검표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임명 예정인 특검 측과 논의해 재검표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전반을 수사할 특검과 국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함께 공개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지난달 30일 여야는 이달 1일까지였던 국조특위 활동 기간을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 기간 청문회(8월 10일), 재검표(18일), 보고서 채택(28일) 등 일정을 추가로 진행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합의안대로 오는 18일 재검표하자는 더불어민주당과 특검·국조특위가 함께 공개 재검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이 충돌하면서 아직 재검표 일정을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앞서 정한 일정(18일)은 잠정안이었고, 실제 진행 날짜는 특검과 조율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다. 여야는 지난 10일 이 문제를 놓고 장기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예정대로 이뤄지는 게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법정시한인 이날 특검을 임명하고, 곧바로 여야와 특검 간 일정 합의가 이뤄지면 재검표가 예정대로 이뤄지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는 6·3 지방선거 당시 사용됐던 투표용지 247만장이 보관돼 있다. 국조특위는 지난달 2일 개표소로 사용됐던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해 투표용지 보관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