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광복절 공연 관람…李대통령 '종전 다자논의' 제안엔 무반응

  • 서커스 공연·수영경기 참석…딸 주애·부인 리설주 동행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광복절을 맞아 열린 교예공연·수영경기를 딸 주애와 함께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광복절을 맞아 열린 교예공연·수영경기를 딸 주애와 함께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15 광복절을 맞아 딸 주애를 대동하고 서커스 공연과 체육문화행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제안한 ‘종전 다자논의'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 81돌 경축 국립교예단 종합 교예공연'이 전날 평양교예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연 무대에는 줄타기와 공중곡예 등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다양한 종목이 올랐으며 김 위원장은 출연자들의 공연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이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립교예단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진행된 체육문화 행사에도 참석해 수영과 다이빙 등 경기를 관람했다. 김 위원장의 교예공연·수영경기 관람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주애가 귀빈석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 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용원·리일환·주창일·정경택 당 비서, 박태성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박정천 국방성 고문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북한 매체들은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연일 다양한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고 있으나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한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이날 오전까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북한은 광복절을 맞아 북러 우호 친선을 전면에 띄우는 모양새다. 북한 매체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광복절에 주고받은 기념 축전과 답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이 지난 14일 연 광복절 기념 연회에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