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점 대비 47.5% 감소…강남3구 상승세 둔화 속 강북권·경기 일부 지역 오름세
수도권 15억~20억원 거래 절반 이상 신고가…대출·오피스 시장도 '선별화' 뚜렷
서울시는 14일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468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8911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월 6021건, 6월 5304건, 7월 4681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7월 신청 건수는 4월 고점과 비교하면 47.5%, 전월보다 11.7% 줄었다.
일평균 신청 건수도 감소세다. 7월 일평균 신청 건수는 212.8건으로 6월 252.6건보다 15.8% 줄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7월 말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5만3114건이며, 이 가운데 5만1698건(97.3%)이 처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13일 ‘2026년 8월 2주(8월 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0.14%, 서울은 0.21% 올랐다. 다만 서울의 상승폭은 전주 0.26%에서 0.21%로 축소됐다.
특히 강남권과 강북권의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강남11개구는 0.14% 상승한 반면 강북14개구는 0.29% 올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04%, 0.02% 하락했다. 반면 중랑구는 0.46%, 성북구 0.43%, 서대문구 0.41%, 중구와 강북구는 각각 0.40% 상승했다.
경기 일부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성남 중원구는 0.55%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화성 병점구 0.42%, 광명시 0.4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천시는 0.14%, 파주시는 0.10%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도 강북권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올라 전주 0.25%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강북14개구는 0.24% 상승해 강남11개구의 0.16%를 웃돌았다. 강남구는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도 0.03% 하락했다. 성북구는 0.40%, 노원구 0.35%, 서대문구 0.29%, 마포구 0.26% 오르는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중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늘고 있다.
직방은 10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의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53.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가격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 거래에서도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시장 전체가 일률적으로 위축된 상황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출을 활용한 거래에서는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집품은 1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25개 자치구의 집합건물 대출지수 평균값이 50.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53.81보다 3.34포인트, 지난 6월 51.99보다 1.5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가장 낮았다.
오피스 시장에서는 공급 증가에 따른 공실률 상승에도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알스퀘어는 12일 2026년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임대료와 투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오피스 시장 역시 자산별 선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공공수주는 늘었지만 민간수주는 급감하면서 건설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일 ‘월간 건설시장동향(2026년 8월호)’를 발표하고 올해 6월 건설수주가 18.7조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1.7%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공수주는 제천~영월 고속국도와 제주청정에너지 복합발전소 등 대형 사업 발주 영향으로 29.2% 증가했지만, 민간수주는 토목·주택·비주택 부문이 모두 줄면서 41.5%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공공과 비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6월 건설기성은 14.1조원으로 전월보다 19.9%,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했다. 공공 기성은 전년 동월보다 12.2%, 비주거용 건축기성은 22.9% 늘었다. 민간수주 부진과 공공 발주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건설시장에서도 부문별 온도 차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