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창립 62주년 기념식 서면 축사
박종현 회장 "언론자유, 지켜야 할 가치"
특히 기자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2주년 기념행사에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기자들의 용기와 헌신,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에 정론직필의 원칙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따라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진실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기자 여러분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건네주시는 애정 어린 비판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더 나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성 수석을 비롯한 정·관계 및 언론계 인사와 기자협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언론자유가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을 통해 지켜야 할 가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언론자유는 항구불변의 권한이 아니라 노력하고 실천하면서 유지해야 하는 가치”라며 “회원들은 언론자유와 우리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각성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협회 5대 강령인 언론자유 수호와 민주주의 발전, 회원 권익 옹호, 평화통일, 국제교류 강화를 언급하며 “후배 기자들은 선배들의 저항과 언론자유를 위한 성과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기자협회가 지키고자 했던 언론자유는 진실을 지키는 힘이자 민주주의를 성장시켜온 자양분이었다”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진실을 찾는 일은 기자들의 손과 발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진실 보도와 공정 보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회도 언론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지도부도 언론자유와 정론직필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 직무대행은 독립신문 창간 130주년과 프레스센터 내 서재필방 개관을 거론하며 “국민이 알아야 할 진실이 가려지지 않도록 언론의 자유를 굳건히 지키고 건강한 언론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을 대신해 묻고 또 묻는 언론이 있을 때 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지고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며 “기자들이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론직필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신용회복위원장과 백종우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창립 62주년과 서재필방 개관을 기념한 4행시 공모전에서는 사지원 동아일보 기자와 연주훈 경인일보 기자, 이재민 MBC 기자가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기자협회는 군사정권이 추진한 언론윤리위원회법에 맞서기 위한 기자들의 연대를 토대로 1964년 8월 17일 창립됐다. 이후 언론자유 수호와 기자 자질 향상, 기자 권익 옹호, 조국의 평화통일, 국제교류 강화를 5대 강령으로 내걸고 활동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