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 다가온 與 전당대회…전문가들 "金 승리 예상…호남이 최대 변수"

  • 박상병 "金, 선호투표제로 유리…鄭, 호남서 약진하면 뒤집혀"

  • 이종훈 "宋 표심 합류한 金, 승리할 것"…신율 "과반 획득 여부 중요"

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13일 정치 전문가들은 당권주자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 중 우세 양상을 띠고 있는 김 후보의 승리를 대체로 전망했다. 다만 하락세를 보이는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과 오는 15일 순회 경선이 진행되는 민주당의 최대 텃밭인 호남이 승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며 정 후보의 약진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먼저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김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 여론조사의 결과대로 나타날 양상이 크다고 밝혔다. 박 평론가는 "여론조사 결과들과 선호투표제 도입으로 인해 김 후보가 유리한 판세"라며 호남에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선호투표제 특성상 김 후보가 송 후보의 표심을 자연스레 흡수,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3순위 후보자의 2순위 표를 흡수하는 방식인 선호투표제 도입으로 송 후보의 표심이 김 후보에 합류하고 있어 김 후보가 정 후보와의 격차를 현재보다 크게 벌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들은 취임 이래 최저치를 경신 중인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 표심을 최대 변수로 꼽았다.

박 평론가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하지 못하는 현 상황이 김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호남 민심 역시 정 후보에게 향할 수 있다. 호남에서 정 후보가 3% 이내 차이로 패배하면 승부가 뒤집힐 여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특정 후보가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 이재명 정권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과반을 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정권에 대한 타격이다. 이는 결국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평론가는 '정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번 주말 호남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순회 경선에서 정 후보가 5% 이상 격차를 기록하는 등 압승한 결과가 나타난다면 (정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의 권리당원들 역시 이 정부가 실패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자연스레 김 후보에게 표가 쏠릴 것"이라며 김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