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경영 美 석유회사, 그린란드 승인 없이 시추장비 반입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경영하는 미국 석유회사가 그린란드 당국 승인 없이 현지에 석유 탐사 시추 장비를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란드 정부는 해당 업체에 엄중 경고를 내렸다.

9일 연합뉴스·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한 그린란드 에너지는 최근 그린란드 동부 제임슨 랜드에 시추 장비가 담긴 컨테이너 약 12개를 하역했다. 

이에 그린란드 정부는 장비 반입 과정에서 사전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앞으로 모든 물류 작업을 광물자원 당국에 사전 통보하고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린란드 정부는 들어온 장비를 철거하도록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추 허가 신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그린란드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석유 탐사 면허 발급을 중단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배권 확보를 역설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 등을 통해 "그린란드는 미국 국가안보에 필수적"이라며 "그린란드를 가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