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곧 열릴 것…열리지 않으면 이란 강력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조속히 재개방하지 않으면 강력한 군사 공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방문 중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협은 매우 조만간 열릴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매우 강한 공격을 받게 되고, 결국 해협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갈등을 끝내기 위해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행동뿐"이라며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역내 당국자들과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임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르면 5일 합의 내용을 발표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논의 중인 합의안에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60일간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행료는 부과하지 않으며 합의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항로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은 해협 북쪽 항로를 이용하고, 밖으로 나오는 선박은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쪽 항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