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고문 레자이, 트럼프 '해협 재개방 협상' 주장 반박
"이란 지정 항로만 이용해야"…미국 주도 통항에 군사 대응 경고
인도 ANI통신에 따르면 레자이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완전 재개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레자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선 이란이 지정한 항로 이외의 어떠한 항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군함이라도 이란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로 해협을 통과하려 한다면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른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를 통해 이란이 마련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식을 수용하고도 이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레자이는 또 “미국이 합의에 따른 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이란을 공격했다”며 “이란은 미사일 전력과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미국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고 있는 이란이 미국 주도의 별도 항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1단계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고, 2단계에서 이란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협 개방 시점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4일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다시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현재 진행 중인 논의는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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