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온갖 공격과 탄압 받아…상대방 헐뜯지 않겠다"
김민석 "ABC 분열 누가 갈라쳤나"…송영길 "자기정치 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7일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일 "투표도 1인 1표이듯이 경쟁도 싸움도 1대1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북 합동 연설회에서 "2대1, 3대1로 두들겨 맞아도 저를 지켜주고 보호하는 당원들과 함께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공격과 탄압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며 "네거티브하지 않고 상대방을 헐뜯지 않겠다. 이번 TV 토론에서도 상대방 약점을 들춰내 공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당대회가 친청(정청래)계와 친명(이재명)계의 계파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가 친명계로 꼽히는 김 후보와 송 후보에게 공정한 경쟁을 촉구한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한 비판을 계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 전 15대1의 결과가 나오면 이재명 정부의 황금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저와 이재명 대통령도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 그렇지만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이 대통령이 '이겨야 할 곳을 이기지 못했다. 선거 결과에 죄송하다'며 사과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은 여러 가지여도 좋지만, 적어도 이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라면 이 대통령과 정부가 승리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했는지, 그리고 결과가 우리에게 고통과 낭패를 안겨줬다는 공감대는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반명이라는 규정이 분열주의'라며 반명이라는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며 갈라치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 있던 ABC의 분열은 누가 먼저 갈라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가 '반명을 외치는 사람이 진짜 반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송 후보도 정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연임을 허용하는 정당이 아니다. 이 대통령의 연임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 탄압 속에서 민주당의 미래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저는 자기정치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권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정당방위권을 행사해 이재명 정권을 지키고, 총선 승리와 2030 정권 재창출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충남 합동 연설회를 진행했고, 오후 충북에 이어 대전·세종에서도 합동 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이날 오후 7시께 충남·충북·대전·세종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순회경선 결과 첫 발표인 만큼 오는 17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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