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당형 넘어 美 대표지수까지 확대
변동성 커진 장세에 안정성 찾는 투자자
"커버드콜 성과의 핵심은 기초자산 주가"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안정적인 분배금을 제공하는 국내 배당형 상품은 물론 미국 대표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커버드콜 ETF까지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 수요가 해외 자산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ETF 2위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로, 이 기간 1256억원이 순유입됐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도 718억원이 유입되며 5위에 올랐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세차익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ETF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수요는 미국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최근 1주일간 345억원이 유입돼 개인 순매수 11위에 올랐다. 이어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313억원·13위),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266억원·15위),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200억원·18위)도 순매수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배당형 커버드콜 ETF를 넘어 미국 기술주와 대표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투자처를 넓히는 모습이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인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자산운용사는 주식 배당금과 옵션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정기 분배금을 지급한다. 주가가 횡보하거나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 수익이 손실을 일부 상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옵션 매도로 인해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은 커버드콜 전략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급락한 6023.66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월 4일 이후 올해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5% 넘게 하락한 뒤 낙폭을 더욱 키우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증권가에서는 커버드콜 ETF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 전략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버드콜 ETF를 중심으로 글로벌 옵션전략 ETF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액티브 커버드콜 ETF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으며 커버드콜 ETF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결국 기초자산의 주가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ETF는 상대적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