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중심지' 구마모토서 규모 7.1 강진…TSMC, 공장 상태 확인 중

  • 구마모토, 日 피지컬 AI 육성 거점

사진일본 기상청 갈무리
[사진=일본 기상청 갈무리]
일본 반도체 중심지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최고 등급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28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된다.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는 일본 지진 등급상 가장 강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시 미나미구와 야쓰시로시, 우토시, 미사토정, 마시키정에서는 진도 6강을 기록했다.

가미아마쿠사시와 고시시, 오즈정, 니시하라촌, 미후네정, 아시키타정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구마모토시 주오구·히가시구·니시구·기타구와 기쿠요정, 아마쿠사시 등에서는 진도 5강이 관측됐다.

강한 흔들림은 구마모토현을 넘어 규슈 전역으로 확산했다.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시와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등에서 진도 5강,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5약을 기록했다. 야마구치·에히메·고치현을 비롯한 일본 서부 지역에서도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JR 규슈는 신칸센을 비롯한 여러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일본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2016년 4월 두 차례 진도 7을 기록한 구마모토 지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에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5시30분에 지진과 관련해 기자 회견을 열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구마모토는 일본의 반도체 중심지로, 이번 지진이 반도체 생산시설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일본은 대만 TSMC의 일본 생산법인 JASM이 위치한 구마모토를 피지컬 AI의 국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JASM이 위치한 기쿠요정에서는 진도 5강, 미쓰이 부동산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 거점을 조성할 예정인 고시시에서는 진도 6약이 관측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TSMC는 현재 구마모토 공장의 상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