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전국 평균 휘발유 2000원 초반대

지난 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행 기대에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가도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L)당 0.7원 내린 2009.2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0.7원 하락한 2004.1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2051.2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989.6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2012.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995.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4.8달러로 전주 대비 13.6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각각 103.6달러, 116.5달러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은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이란 종전 합의 이행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안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18일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의 석유 최고가격제를 연장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와 국제유가 추이를 점검한 뒤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