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김승규·수비수 이기혁 충돌로 실점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 1로 졌다.
1승 1패(승점 3·골 득실 0)가 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멕시코(승점 6·골 득실 +3)는 남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와 32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지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대 1로 비기면서(나란히 1무 1패·승점 1), 한국은 조 1위의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국은 전반전을 0대 0으로 팽팽하게 마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다. 후반 5분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김승규가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하며 공을 놓쳤고, 흐른 공이 루이스 로모에게 향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내준 홍 감독은 후반 12분, 후반 26분, 후반 32분에 연달아 공격 자원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엄지성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 슈팅과 오현규의 쇄도가 연달아 나왔다. 하지만 라울 랑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0대 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점 장면은 아쉽다.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돌아봤다.
수비 진영의 실수 이후 팀이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흥분하지 말고 꾸준하게 하던 플레이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이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오를 수 있다.
홍 감독은 "남은 1주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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