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드리블 성공률 83% 기록…메시는 월드컵 통산 16골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가운데 예상보다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지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오히려 득점과 볼거리가 늘어났다는 평가다.
18일(현지시간) BBC 스포츠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시점의 주요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BBC에 따르면 지금까지 치러진 24경기에서 총 75골이 터지며 경기당 평균 3.125골을 기록했다. 이는 조별리그 1차전 기준으로 1958년 이후 가장 높은 득점률이다. 또한 24경기 중 9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무승부 비율은 37.5%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한 선수는 튀르키예의 아르다 귈러였다. 그는 호주전에서 8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대회 최다 슈팅 기록을 세웠다. 다만 기대득점(xG)은 0.26에 불과했다. BBC는 "이 같은 수준의 슈팅은 통계적으로 평균 31번을 시도해야 1골이 나오는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많은 슈팅을 실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케인은 7개의 슈팅으로 2골을 넣으며 월드컵 통산 10골을 기록, 잉글랜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인 게리 리네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6개의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16골)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다소 아쉬운 통계의 주인공이 됐다. BBC는 손흥민을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장 결정력이 아쉬웠던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은 기대득점 합계 1.01에 달하는 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줬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다.
드리블 부문에서는 코트디부아르의 아마드 디알로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그는 교체 출전으로 34분만 뛰고도 7차례 드리블 중 6차례를 성공시키며 8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BBC는 "5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률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5차례 성공, 성공률 83%를 기록했다.
반대로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모로코전에서 동점골을 넣었지만 드리블에서는 고전했다. 그는 9차례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몸싸움 승률 부문에서는 파나마의 지오바니 라모스와 세네갈의 크레팽 디아타가 각각 91%, 90%의 승률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중볼 경합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조보 루키치가 캐나다전에서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유일한 100% 승률 선수가 됐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FIFA가 19일 발표한 파워랭킹 창의성 부문에서 라민 레자에이안(이란), 마이클 올리스(프랑스), 플로리안 비르츠(독일)에 이어 4위에 올랐다. FIFA는 "이강인은 체코전에서 패스 성공률 100%(38/38)를 만들었고 도움까지 기록해 1차전 최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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