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도 긴축 시사…한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시화"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전환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이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간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재 3.50~3.75%인 정책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올해와 내년도 물가 전망치 역시 상당폭 높이면서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점도표를 제출한 18명의 위원 중 9명은 올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5년 이상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연준이 ECB, 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 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