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北문제 해결 주도해 달라"…트럼프 "노력하겠다"(종합)

  • G7 정상회의 행사서 '30초 대화'…靑 "트럼프, 남북 관계 질문"

  • 마크롱과도 반갑게 인사…이후 독일·캐나다와 잇따라 양자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가국 정상들과 사진을 찍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고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고 밝은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단체촬영 과정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남북 관계의 근황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마크롱 대통령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도 “매우 반갑다(I'm so happy)”고 화답했고 양측은 미소를 보이며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과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단상에서 정상들과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이후 이 대통령은 G7 확대회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와 만나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님을 이렇게 만나 뵙게 돼 너무 반갑다”며 “한국과 독일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양자 관계도 굉장히 좋은데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메르츠 총리는 10월 방한 계획을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10월 말에 대한민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란다”며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회의에도 참석해 좋은 말씀을 나눠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 참석한 후 카니 총리와 만나 “(양국은) 서로 협력할 게 많다”고 말했다.
 
양국은 현재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접촉 빈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양국 관계와 관련해 “한국에서 만난 이후 양국의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며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모두발언에서는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현재 한국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자리를 두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경쟁 중이며 오는 6월 말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과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단단해진 우리의 저력과 자신감을 세계 무대에 당당히 전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