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특검 거부는 '공범 자백'…野 추천 특검에 수사 맡겨야"

  • SNS에 "정권 몰락 트리거 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논란에 관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논란에 관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6·3 지방선거 관련) 특검 거부는 '공범 자백'"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검 거부가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겨냥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요도 없는 '정치 특검'은 마음대로 만들더니 정작 필요한 특검은 버틴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침해 △투표와 개표의 동시 진행 △다수의 쌍둥이 득표 △개표 과정에서 표의 누락·중복 입력·오입력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참정권 박탈에 분노하는 것을 넘어 내 표가 제대로 한 표가 됐는지 묻고 있다"며 "합동수사본부에 맡길 수 없는 수사"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어 "온 국민이 진상 규명을 외치는데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특검을 거부한다면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이재명, 민주당, 선관위가 공범이고 숨기고 싶은 일들이 더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가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참정권 훼손 문제 대응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정작 국민께서 요구하는 개혁 과제와 대여 견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훼손된 국민의 참정권을 바로 세우고 권력의 폭주 앞에 당당히 맞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라는 민심의 명령에 따라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