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3% 넘게 급락하며 5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700선이 무너진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일부 중소형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장 속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8포인트(3.52%) 하락한 5483.92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55억원, 155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2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7.49% 하락한 129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6.79%), 삼성전기(-10.31%), LG에너지솔루션(-2.25%) 등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4.23%), KB금융(4.88%), 삼성바이오로직스(1.74%)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3포인트(2.73%) 내린 695.42에 거래 중이다. 전날 회복했던 7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1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심텍(-14.07%), 이오테크닉스(-10.49%), 주성엔지니어링(-9.46%) 등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에코프로(-4.55%), 에코프로비엠(-7.92%), 레인보우로보틱스(-3.75%) 등도 하락세다. 반면 알테오젠은 7.8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 급락에도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깨끗한나라우가 가격제한폭인 30.00%까지 오른 40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성창기업지주도 29.86%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깨끗한나라(25.00%), 한진칼우(17.70%), SK바이오팜(11.28%) 등도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윙스풋이 30.0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동금속(29.90%), 예코캡(29.87%), 엔젠바이오(29.08%) 등도 가격제한폭 부근까지 치솟았다. 금양그린파워(22.91%), 프로티나(20.70%), 셀바스헬스케어(19.15%)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약세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는 급락했다.
미국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AI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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