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S&P500 1.58%·나스닥 1.44%↑
이란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 8%대 급락…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9.40포인트(3.03%) 오른 5만3356.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9일 이후 약 1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로, 지난 9월 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5만3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70포인트(1.58%) 상승한 7688.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4.50포인트(1.44%) 오른 2만5736.51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다.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선거 이후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줄어들었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화가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란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7.97달러(8.29%) 급락한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도 8.98달러(8.67%) 하락한 배럴당 94.62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전쟁 관련 결의안과 예산 통제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 이란전쟁 종식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이란전쟁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의 관련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체로 맞다고 본다"며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시 해야 한다면 다시 할 것"이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7%, 아마존이 6.1% 급등했으며 애플(5.3%), 알파벳(3.2%), 메타(1.4%)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급락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헛8(Hut 8)이 23% 폭락한 것을 비롯해 아이렌(IREN)은 11%, 코어사이언티픽은 10%, 어플라이드디지털은 6.7%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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