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민주당, 94년 만에 '공화당 텃밭' 캔자스 상원 탈환…텍사스도 '승리'

  •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 53% 득표율 '당선 확정'

  • 텍사스 이어 캔자스도 빼앗긴 공화당…타격 '예상'

캔자스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 [사진=NBC]

3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우세 지역인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캔자스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면 1932년 이후 94년 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84%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53% 득표율로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후보(44%)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선거 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가 해밀턴 후보의 승리를 가장 먼저 확정 지었으며,NBC 등 방송사들도 해밀턴 후보의 당선 확정을 보도했다.

캔자스는 불과 2년 전인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7%의 득표율로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선전으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해밀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캔자스주와 같은 농업 중심 지역인 이른바 '팜벨트'에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줬다는 점을 부각했다.

블룸버그는 해밀턴 후보가 승리를 확정 지으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사수하려던 공화당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려면 4석을 순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편 캔자스주와 함께 주요 경합주로 분류됐던 텍사스주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NBC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 개표가 67%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9.21%의 득표율로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39.21%)를 크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