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누계 물가 2.7%…정부 전망치 웃돌
석유류 14.9%·교통 6.8%↑…국제유가 부담 지속
채소값 하락에도 가공식품·외식 물가 오름세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9월(2.9%)보다 상승폭이 0.1%포인트 축소되면서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여전히 2%대 후반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문제는 연간 누계 상승률이다. 올해 1~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집계됐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미 10개월간의 누계 상승률이 정부 전망치를 0.1%포인트 웃돈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져야 연간 전망치에 근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0%와도 격차가 크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안심하기 어렵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9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일시적인 농산물이나 에너지 가격 변동을 제외하더라도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한 생활물가지수도 2.6% 올라 체감 물가 부담이 이어졌다.
특히 석유류 가격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9%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1.6%, 19.7% 올랐고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와 취사용 LPG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교통 물가는 6.8% 올라 전체 지출 목적별 항목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과 관련해 "최고가격제 지정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분만큼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적용되는 품목은 가격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적용 대상이 아닌 LPG 등은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직접 받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10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0.4달러로 전년 동월(약 65달러)보다 69.8%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격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지난달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은 2.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할인 행사가 끝나면서 판매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영향이 반영됐다는 게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이다. 휴대전화기와 컴퓨터 가격도 각각 10.8%, 26.2% 올라 내구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 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서비스는 3.3% 상승했고 외식 물가는 2.9% 올랐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도 3.6% 상승해 서비스 부문의 가격 부담이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험서비스료는 13.4% 상승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일부 낮췄다. 특히 농산물은 7.5%, 채소류는 11.2% 하락했다.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호조로 채소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 심의관은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한 채소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4.8%, 5.4% 상승해 먹거리 물가의 품목별 편차는 이어졌다.


![[생중계]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 - 서울아산병원 빈소/ 10.30](https://i.ytimg.com/vi/xScua3byzOc/hq720.jpg)

![[생중계] 2026 국정감사 외교통일위원회 - 외교부 등 / 10.27](https://i.ytimg.com/vi/Pc2Ma2VgzoE/hq720.jpg)
![[현장 생중계] 선관위 특검, 투표지 247만장 검증위조수량 이상 여부 확인](https://i.ytimg.com/vi/86idF-s75GE/hq7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