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미래에셋, 日산코증권 인수…日주식거래시장 첫 진출"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을 인수해 일본 주식 거래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일본 증시 호황으로 사업 기회가 커지면서 외국계 금융사들이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래애셋 증권은 미국 내 중간 지주회사를 통해 일본 산코증권의 발행주식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거래 규모는 최대 약 50억엔(약 4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인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2026회계연도 말인 2027년 3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앞서 27일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일본 증권회사와의 M&A를 29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산코증권은 자기매매 전문 증권사다. 자기매매는 증권사가 자체 고유 자본으로 직접 주식 등을 거래하는 업무를 말한다. 산코증권의 소매 금융 사업을 포함한 2026년 3월 기준(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이 4800만엔, 순자산은 46억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기존 산코증권 인력을 유지하는 한편 일본 내 자기매매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매매와 인수 업무 등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현지 등록 자격도 확보하게 된다.
오카사증권그룹과 추가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여기엔 미래애셋그룹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오카산증권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향후 오카산증권의 증권 플랫폼을 이용하는 역내 다른 증권사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닛케이는 미래에셋의 이번 거래가 최근 호황을 보이는 일본 시장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관심이 다시 살아났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경영 승계 문제와 고객층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중소 증권사들이 외국계 금융사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어, 미래에셋증권과 유사한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한국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의 전신 중 하나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가 철수하기를 반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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