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한국 경제에 각별한 관심"…신현송 한은 총재와 오랜 인연 언급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한국을 첨단기술 산업의 주요 공급국으로 평가하며 한국 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한국과 일본 등 미국 국채를 보유한 국가의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자 "저는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경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새로운 기술적 급성장을 위한 투입물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저는 한국 경제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상황을 보면 이쪽으로 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무엇이 실려있는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한국의 경제 상황이 미국의 기술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신 총재를 "매우 유능한 사람이자 좋은 친구"라고 평가하며 약 2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활용 방안을 놓고 함께 토론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태스크포스(TF)의 권고안이 내년 1분기께 FOMC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TF의 제안과 권고안은 충분히 심사숙고한 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