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압수수색 과정 전반 즉각 감찰"

국민의힘 임이자 정책위의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대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잇따라 사직 의사를 밝히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당이 경찰의 수사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은 필수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사가 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찰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8일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심정지 상태로 실려 온 아기를 살리기 위해 1시간 넘게 심폐소생술을 한 의료진에게 돌아온 것이 진료 중인 응급실 압수수색과 피의자 취급인가"라며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감찰을 요구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병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센터 소속 소아응급의학과 전문의 9명 가운데 7명이 병원 측에 사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제 어떤 의사가 소아응급실을 지키겠나"라며 "이로 인한 소아응급실의 피해는 고스란히 경기 남부 수십만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경기도의사회와 간담회를 열고 의료진 사직 사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필수 의료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도외시한 수사행태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환자들을 위협했을 뿐 아니라, 응급의료 최전선에 서 있는 의사들을 현장에서 떠나게 했다"고 비판했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동학대도, 의료진을 향한 폭언과 폭행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받는데,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의료진에게만 유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까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면 그 일은 도대체 누가 할 수 있나"라며 "환자를 일부러 죽이는 의료진은 없다는 상식적인 전제를 회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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