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SK하이닉스 훈풍'에 모처럼 웃었다. 코스피 지수는 6% 넘게 급등하며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자금 이탈과 수급 공백이 이어졌던 국내 증시가 재반등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13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4.10포인트(6.63%) 급등한 6012.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6008.81)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6032.28까지 올랐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전일 대비 314조4676억8700만원 급증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급등의 견인차는 SK하이닉스였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1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14만6000원(10.89%) 뛴 148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추가 주주환원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맞물리면서 전일 대비 2만원(9.01%) 오른 24만2000원에 마감했다. 다른 주도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SK스퀘어(11.23%), 삼성전기(8.74%) 등 반도체 밸류체인 종목들이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단순한 호실적을 넘어 구조적 펀더멘털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압도적 영업이익보다 중요한 본질은 2029년까지의 수요 가시성"이라며 "AI 투자 지속성과 메모리 이익 정점론에 대한 우려가 실적으로 상쇄된 만큼,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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