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액 전년比 10.6%↑
토스·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공략…생체정보 보안 요구 62.6%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결제한 금액은 일평균 1조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170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3.8%에서 올해 상반기 55.7%로 높아졌다.
실물카드를 꺼내지 않는 결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플랫폼 업체들은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결제 편의성을 높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꺼낼 필요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하는 얼굴결제가 새로운 경쟁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선점에 나선 곳은 토스다. 지난해 9월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공식 출시한 토스는 결제 단말기 보급과 함께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 설치 가맹점은 지난 9월 기준 50만곳을 돌파했다. 이달 기준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는 90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도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앞세워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통합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 설치 가맹점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만곳을 넘어섰다. 양사는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며 얼굴결제를 비롯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만 얼굴결제가 소비자에게 알려진 만큼 실제 이용 경험이 확산하려면 넘어야 할 문턱이 남아 있다. 오픈서베이의 ‘결제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얼굴결제 인지율은 지난해 44.2%에서 올해 75.3%로 상승했다. 올해 이용 경험률은 32.7%로 인지율과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들이 꼽은 이용 확대 조건은 결제 가능한 매장 확대와 생체정보 보안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사용 가능한 매장·서비스 확대’는 67.6%, ‘생체정보 보안 보장’은 62.6%로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얼굴결제 역시 생체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업체들도 부정 결제를 막기 위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토스는 사진이나 영상이 아닌 실제 사람인지를 판별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과 비정상적인 결제 시도를 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역시 인공지능(AI) 기반 위조 얼굴 판별 기술과 FDS를 통해 부정 거래를 방지하고 있다.
이 같은 도용·이상거래 방지 장치와 함께 수집한 생체정보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것도 과제다. 결제 과정의 편의성뿐 아니라 생체정보 보호 방식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가 뒷받침돼야 이용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존 간편결제 대신 얼굴결제를 선택할 만한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맹점과 이용자 확대뿐 아니라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얼굴결제 대중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생중계] 시장직대선출마 걸린 오세훈 2심 선고 / 10.23 ABC](https://i.ytimg.com/vi/mUb2iWnZ3fE/hq7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