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4만만에 최고치...1년 새 7.3% 절상,  추가 상승 기대

  • 달러 약세·중국 무역흑자가 강세 뒷받침

  • 골드만삭스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

중국 인민은행 사진로이터연합
중국 인민은행 [사진=로이터·연합]
중국 위안화 가치가 지난해 약세 구간 대비 7% 넘게 상승하며 4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달러 약세와 중국의 수출 호조가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2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26일 고시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7162위안으로, 2023년 2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이 낮아질수록 위안화 가치는 높아진다. 앞서 2025년 4월 10일 7.2092위안까지 상승했던 기준환율은 약 1년 6개월 만에 6.7162위안으로 하락했다. 이를 기준으로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7.34% 상승했다. 

최근 위안화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달러 약세가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유가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달러화에 부담을 주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역내 현물환율은 장중 달러당 6.6682위안까지 내려가 2022년 6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대규모 무역흑자도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면 위안화 매수 수요가 늘어난다. 게다가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 불균형 및 통상 갈등으로 인해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위안화의 추가 절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달러당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6.40위안으로 전망했다. 이는 26일 기준환율 6.7162위안과 비교해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약 4.9%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인민은행은 급격한 절상을 억제하고 있다. 위안화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위안화 기준 수익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달러화 가치 변동, 무역흑자, 내수상황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위안화 강세를 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