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이 재개되더라도 군사작전은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3자 회담 재개 결정이 군사작전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특별군사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과 준군사 표적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도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의 국지적 휴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 지역에서 조만간 국지적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해당 휴전이 "다른 지역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3자 회담에서 영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평화 과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영토 문제는 정상급 회담에서 다뤄야 하며, 나머지 사안은 실무그룹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1월 중 3자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모든 문제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 과정에서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매우 진지한 논의가 예정돼 있고 수많은 세부 사항이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3자 회담에서 휴전 범위와 영토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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