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닛케이 여론조사…전 농림상 사임 관련 총리 대처 "문제 있었다" 48%
식료품 소비세 인하 찬성 57%…고물가·엔저 대처 평가는 엇갈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1년을 맞아 60%대를 유지했다.
야나 가즈오 전 농림수산상 사임을 둘러싼 총리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지만, 내각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었다. 식료품 소비세 인하에는 찬성이 우세한 반면, 총리의 고물가·엔저 대처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대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62%로 전달과 같았다고 26일 보도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로 2%포인트(P) 낮아졌다. 자민당 지지층의 내각 지지율은 89%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무당층에서는 46%로 8%P 올랐다. 연령별로는 39세 이하가 73%, 40~50대가 65%, 60세 이상이 56%였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은 닛케이 조사에서 1년 내내 50%를 웃도는 지지율을 유지했다. 닛케이는 198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출범 첫해 내내 과반 지지율을 유지한 내각은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에 이어 두 번째라고 전했다.
다만 야나 전 농림수산상의 사임을 둘러싼 총리의 대응에는 비판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총리의 대처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응답은 48%로, '문제가 없었다'는 응답(43%)보다 5%P 높았다.
야나 전 농림수산상은 중의원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의 도로 예산을 깎았다는 발언 등으로 비판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논란 초기 "일해서 보답하라"며 그를 감쌌으나, 비판이 커지자 결국 지난 14일 그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이 같은 총리의 대처를 두고 세대 간 평가는 엇갈렸다. 39세 이하는 64%가 문제가 없었다고 답한 반면, 60세 이상은 65%가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경제정책에서는 식료품 소비세 인하에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식료품 소비세율을 1%로 낮추는 법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전달 보다 4%P 올랐다. 반대는 36%였다. 39세 이하의 찬성률은 78%에 달했다. 60세 이상에서도 찬성이 48%로 반대(44%)를 웃돌았다.
물가 대책으로 식료품 소비세 인하와 현금 지급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소비세 인하가 우위를 보였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소비세 인하를 택한 응답은 54%로, 야당이 주장하는 현금 지급(33%)보다 많았다.
다만 고물가와 엔저에 대한 총리의 대응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팽팽했다. 총리의 대처를 '평가한다'는 응답은 45%,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였다.
외교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대화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대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55%로, "지금처럼 하면 된다"는 39%를 웃돌았다. 조사에서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계기로 중일 관계가 악화했다고 설명한 뒤 일본 정부의 대중국 대응을 물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대화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현상 유지를 지지하는 응답(46%)보다 많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의장국 정상인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번호를 무작위로 골라 거는 방식(RDD)으로 실시했으며, 945명이 응답했다(응답률 40.3%). 오차범위는 3%P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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