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SK 솔리다임 상장 철회 등 '불행' 속 '다행' 공존
이스라엘 총선·美 사전투표·삼전닉스 실적공개 시즌…혼조세 예상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투자 수익성 우려와 SK그룹의 솔리다임 상장 철회 등 악재와 호재가 부딪히면서 코스피가 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매크로 악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슈퍼위크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중동 갈등 재점화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주요국 재정 부담 심화에 따른 금리 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매크로 악재와 스페이스X·슈퍼마이크로·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실적 눈높이에 따른 시각차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7.75포인트(2.08%) 내린 5550.30으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43.09포인트(5.42%) 하락했다. 다만 전주(12~16일) 4거래일간 하락 폭(14.46%)을 고려하면 최근 급락세는 다소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첫 거래일인 지난 19일 1.76%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20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으로 3.73% 하락했다. 21일에는 스페이스X와 슈퍼마이크로 호실적에 힘입어 3.29% 급등했다. 22일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다시 3.52% 급락했고, 23일에는 SK그룹의 솔리다임 나스닥 기업공개(IPO) 검토 중단 소식에 반도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0.30% 상승 마감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에도 유가증권시장은 호재와 악재에 따른 혼조세가 예상된다. 우선 외국인 매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달 19∼23일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매매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1조1021억원으로 전주(12~16일) 대비(13조2086억원) 92.3% 급감했다. 다만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멈춘 것은 악재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지난 21일 끝나면서 기타법인의 주간 순매수 규모는 1조4024억원에 그쳤다.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 총선(27일)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SK하이닉스 실적 발표(28일), 삼성전자 콘퍼런스콜(29일) 등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스라엘 총선에서 이란 정권 전복을 주장하는 리쿠드당과 출구전략을 강조하는 야샤르당 모두 과반수 의석 확보를 하지 못하면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이 높아져 불확실성이 커진다. 미국도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경합주를 중심으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28~29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과 2차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공개한다. 불확실성 해소가 외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코스피 수급불균형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10월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 이란 전쟁 방향을 결정할 이스라엘 총선 등이 국제 유가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글로벌 매크로 악재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 등이 여전한 만큼 국내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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