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출시와 동시에 내구성 논란 확산...유튜버 테스트서도 지적

  • 힌지 주변 내부 디스플레이 파손 사례 잇따라…출시 6시간 만에 깨졌다는 주장도

  • 유튜버 테스트서 먼지 유입 후 완전 폐쇄 실패…역방향 벤딩에 화면 손상

미국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에 줄을 선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에 줄을 선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내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힌지 부근에서 파손됐다는 이용자 사례가 잇따른 데 이어 유명 IT 유튜버의 내구성 시험에서도 힌지와 화면 손상이 확인됐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아이폰 듀오를 구매한 일부 이용자들이 내부 화면 균열과 밝은 선이 나타나는 현상을 온라인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파손 부위는 주로 화면이 접히는 힌지 주변에 집중됐다.

호주의 한 이용자는 제품을 구입한 지 약 6시간 만에 내부 화면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20차례도 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힌지 안쪽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파손음이 났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해당 제품을 새 기기로 교환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의 매장 전시 제품에서도 접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화면에 밝은 선이 나타났다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추가로 알려지고 있다.

분해·내구성 테스트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싱'이 공개한 시험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먼지와 모래를 노출한 뒤 힌지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 제품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펼친 상태에서 반대 방향으로 힘을 가하는 벤딩 테스트에서는 내부 화면에 녹색 선이 생겼고 반복한 뒤에는 디스플레이와 터치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공개된 사례만으로 제품 전체의 파손률이나 설계 결함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파손 사례가 같은 원인에서 비롯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관련 보도에 별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