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지 매체인 알래스카 퍼블릭 미디어에 따르면 한국 당국자들은 지난 7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주의원들과 만나 정부의 검토 방침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참석 의원 말을 인용해 한국 측이 개발사인 글렌파른의 FID 이후 경제성을 검토하고 참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빌 비엘레호프스키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현재 한국이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혀 없다는 점이 분명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 측 발언은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알래스카 LNG를 대상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당시 알래스카에 500억 달러 넘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다만 한·미가 발표한 공식 자료에는 양국이 '검토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조건이 충족돼야 추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렌파른 역시 한국 측과 투자 구조 등을 확정하고 FID에 필요한 절차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내세우는 핵심 기준은 '상업적 합리성'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우리의 가장 큰 기준은 상업적 합리성"이라며 "미국과 협상하는 기준도 그렇고 대미투자법도 그렇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계나 에너지 안보뿐 아니라 자금 투입에 따른 위험과 기대수익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완수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J D 밴스 부통령은 지난 5일 알래스카를 방문해 "한국과 세부사항을 추가로 조율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이것을 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튿날에는 지역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한국의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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