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크로아티아 대통령·총리 면담…방산·에너지 협력 논의

  • '천무' 도입 계기로 방산 협력 확대…산업·기술 협력으로 발전 기대

조정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 중인 조정식 국회의장이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총리 등을 만나 방산·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도입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산업·기술 분야로 확대하고, 청년 교류와 경제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0일 조 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그레브 대통령궁에서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2023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약 40만명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청년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미래세대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지정학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경제·과학기술·산업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한국의 성취에 감명받았다”고 화답했다.

방산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 의장은 이날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크로아티아 국회의장과 자그레브 국회의사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천무 도입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의장은 “단순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장기적인 신뢰와 호혜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기술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조 의장은 “내년은 양국 수교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경제·산업·문화·국방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이 더 깊어지고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증대되길 바란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국의 방산 산업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천무 계약은 크로아티아의 방어 시스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날 크로아티아 조국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자그레브의 한 호텔에서 현지 기업인 및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10일에는 크로아티아 의회 외교정책위원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