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KBS 신임 이사 추천자, 미디어오늘·미디어스에 정정보도 조정 신청

  •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 보도 관련…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이강덕 KBS N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WAIFF Seoul 2026 세계 AI 영화제에서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2026030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강덕 KBS N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WAIFF Seoul 2026' 세계 AI 영화제에서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2026.03.0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강덕 KBS 신임 이사 추천자가 언론중재위원회에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매체가 2011년 발생한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 사건과 이 추천자의 관련성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추천자 측은 지난 8일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정 신청 대상 기사는 미디어스가 지난 6일 보도한 ‘국민의힘 공영방송3사 이사 추천, 장고 끝에 무리수’와 ‘KBS 구성원 “국힘, 가담자를 공영방송 이사 추천” 파괴’, 미디어오늘의 ‘국민의힘, 석달 지연 공영방송 이사 추천…KBS에 이강덕·장한식’ 등이다.

이 추천자 측에 따르면 두 매체는 보도에서 이 추천자가 2011년 KBS 정치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발생한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 사건에 연루됐거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추천자 측은 “2011년 당시 KBS 정치부장으로 재직한 사실은 있으나, 도청 의혹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사법당국이 최종 확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11년 수사에서는 아예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며, 2017년 수사에서도 참고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각하 처분이 내려졌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사법적 처분이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추천자 측은 두 매체에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각각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 추천자는 “이 사건 기사들은 이미 오래전에 도청이 성립될 수 없다는 사법적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이 반복되는 악의적 비방에 해당한다”며 “이는 2011년과 2017년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 일부 인사들이 파업 등 정치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사와 핵심 간부를 공격하고 대중을 선동할 목적으로 날조한 허위·과장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