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39·은 43·동 68개로 종합 3위 수성
금메달 수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최소…일본과 격차 44개로 벌어져
다음 대회 개최지는 카타르 도하…2031년 1년 연기 가능성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은 이날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지역이 참가해 43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469개를 두고 경쟁했다.
폐회식은 '원 아시아(One Asia)'를 주제로 꾸며졌다. 감동 속에 아시아가 하나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는 이번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채현(서울시청)이 나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수확해 총 150개의 메달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순위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금메달 수치만 놓고 보면 1982년 뉴델리 대회(금메달 28개) 이후 4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대회 개막 전 대한체육회가 세웠던 금메달 40~45개 획득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전통의 메달밭이 흔들린 영향이 컸다.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한 양궁은 3개에 그쳤고 여자 리커브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수영 경영은 금메달 1개에 머물렀고 탁구는 단 한 종목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단체 구기 종목은 나란히 정상에 섰다. 남자 축구는 4연패, 야구는 5연패를 달성했고 농구는 남녀 5대5와 남자 3대3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왔다. 여자 핸드볼도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펜싱은 금메달 4개로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이 됐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구기 종목과 펜싱의 선전만으로는 선두권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12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1위 중국(금 169개)은 압도적인 질주를 이어갔고 개최국 이점을 살린 2위 일본은 금메달 83개를 휩쓸며 하계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다음 아시안게임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카타르가 아시안게임을 여는 것은 2006년 대회 이후 두 번째다.
개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본래 4년 뒤인 2030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OCA가 대회를 올림픽 직전 해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2031년으로 1년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OCA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 이 방안을 승인했고 현재 국제경기연맹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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