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3년 9개월 만에 최고…예금금리도 잇달아 상승

  • 8월 예금은행 신규 주담대 금리 연 4.66%

  • 1년 만기 예금금리 연 3.5% 등 수신경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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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 8월 중 취급한 주담대(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4.94%로 전월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주담대는 대출 규모가 크고 상환 기간도 길어 금리 상승이 월 상환액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특히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실수요자들은 주택 가격뿐 아니라 금융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대출 한도와 우대금리 조건 등을 조정하고 있어 차주가 실제 적용금리를 낮추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5대 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620조873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조2657억원(1.5%) 증가한 상태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리는 등 수신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3.50%로 올렸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대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5%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