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삼각 연대' 이재용·최태원·젠슨 황, 뉴욕서 뭉친다

  • 美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참석…'AI 생태계 확장' 협력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 회장 모습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 회장 모습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미국 뉴욕에서 다시 모인다. 미·중 정상회담이 막을 내린 직후 성사된 회동인 만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수장들이 어떤 핵심 협력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행사에 참석한다. 황 CEO 역시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확정되어 현장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 받는다. 황 CEO는 미·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마친 뒤 뉴욕으로 이동해 국내 반도체 대기업 수장들과 연달아 만남을 갖게 된다.

업계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연대가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의 필수로 꼽히는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을 중심으로 차세대 HBM4E·HBM5의 중장기 공급을 추진 중이고, SK하이닉스 또한 차세대 AI 메모리 공동 개발 등 협력 폭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체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엔비디아가 AI 가속기를 넘어 데이터센터 및 AI 팩토리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삼성과 SK그룹이 반도체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강력히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SK그룹은 SK텔레콤 및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 및 메모리 공급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모색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로드맵에 맞춘 메모리 수급 방안과 미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