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베스트 트릭 합산 180.85점…日 제치고 정상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사상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
베스트 트릭 1·2차 연속 0점 딛고 마지막 시기 92.40점 역전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런(Run) 최고점 88.45점과 베스트 트릭(Best Trick) 최고점 92.40점을 더해 총점 180.8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강준이는 스케이트보드 강국인 개최국 일본의 사사키 도아(172.35점)와 오노데라 긴우(168.1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케이트보드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18년 대회 당시 은주원이 남자 스트리트에서 따낸 동메달이었다.
이날 결선은 45초 동안 코스를 자유롭게 누비는 런 3회와 단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베스트 트릭 3회를 치러 각각의 최고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준이는 3차 런에서 실수 없는 완벽한 주행을 펼치며 88.45점을 받았다.
이어진 베스트 트릭 1, 2차 시기에서는 준비했던 고난도 기술인 '얼리 백쓰리 힐플립 립슬라이드'를 시도하다 연달아 넘어져 모두 0점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준비한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결선 최고점인 92.40점을 받아내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번 금메달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 강준이는 2022년 5월 무릎 슬개건 부근의 뼈가 떨어져 나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보드를 타기 위해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그는 결국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의 상승세가 아시안게임 정상까지 이어졌다. 강준이는 2024년 탬파암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SLS) 데뷔전 우승, 올해 X게임 베스트 트릭 종목 연속 제패 등 꾸준히 세계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입증해 왔다.
한편 이날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 함께 나선 이준승은 5위(총점 124.95점)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진행된 여자 스트리트 결선에서는 신지율이 4위(153.29점)를 차지했고, 박지빈은 8위(58.47점)에 이름을 올렸다.



![[생중계] 12년만의 금메달 들고 돌아오는 남자농구 국가대표 인천공항 입국 현장ㅣABC 09.21](https://i.ytimg.com/vi/tn4ixzBAFOo/hq72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