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승리가 전략이자 정책…승리 위한 국방개혁 펼쳐질 것"

  • 취임사서 '전사공동체' 강조…합동성 강화·미래전 대비 국방개혁 예고

  • 안규백 "내란 종식·국민의 군대 재건 마쳐"…64년 만 문민 장관 퇴장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취임사에서 “승리가 우리의 전략이 되고, 승리가 우리의 정책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위한 국방개혁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며 군을 비롯한 국방 구성원들을 ‘전사공동체’로 규정했다. 이어 헌법 수호를 위한 가치관 확립과 합동성 강화, 미래전에 대비한 군사력 건설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헌법을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부름 받은 것”이라며 “우리가 수호해야 할 헌법 안에는 우리 전사공동체가 지켜내야 할 가치들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에서, 해상에서, 공중에서, 나아가 모든 영역에서 적을 이기는 대한민국의 전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승리의 의미를 국가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와 전략적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으로 설명했다. 깊은 전략적 종심을 확보해 우리의 선택지를 늘리는 동시에 적과 위협세력의 기회를 제한함으로써 국가의 정책과 목표 달성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전사공동체의 개념 정립과 합동성이 발휘되는 부대구조 구축, 지속적인 훈련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강 장관은 “부단히 훈련을 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과학기술 발전 속에서도 전쟁을 수행하는 군인의 철학과 문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첨단과학기술이 군인의 전쟁 수행을 더 용이하게 해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 군인들이 전쟁을 더 잘하고 전쟁이 더 쉬워지지는 않았다”며 “전쟁의 본질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군복을 입을 때부터 시작하여 군 생활 전반에 걸쳐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는 전사들의 철학과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국방 가족의 사기 진작과 복지체계 구축도 약속했다.
 
군사력 건설 방향으로는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억제를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의 강한 전사들이 어디에든 전개할 수 있고, 어디든 볼 수 있으며, 압도적인 능력으로 적을 억제하여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전력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되었을 때 부전승, 즉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고, 전승, 즉 온전히 이길 것”이라며 “미래를 예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미래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병들에게는 “적에게는 거칠고, 가차 없고, 치명적이어야 하지만, 국민으로부터는 사랑받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전사공동체를 강조했다.
 
한편 안규백 장관은 이임사에서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12·3 내란종식과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마치고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방첩사 해체와 정보기관 재편을 통한 군의 정치적 중립 기반 마련, 전작권 회복의 전기 마련, 핵추진잠수함 추진과 해병대 준4군체제 등을 재임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3축체계 강화와 드론 등 첨단 전력 기반 조성,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언급하며 “미래강군의 주역인 ‘사람’에 대한 투자에도 힘을 쏟았다”고 소회를 밝혔다.